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임종석 "한동훈, 선후배에 미안해해야"…하태경 "운동권 특권의식"


입력 2024.01.20 09:17 수정 2024.01.20 20:1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임종석, 운동권 청산 韓에 심기불편

하태경 "민주당 586 충분히 보상 받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좌)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DB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아직도 운동권의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임 전 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동료 선후배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는 동안 일신의 영달을 위해 고시를 준비했다는 취지로 비난한 데 대한 반박 차원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실장이 말하고 싶은 건 나는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고 92학번인 너는 데모한 적 없으니 나한테 미안해야 한다는 의미로 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92학번은 민주화된 YS 시절에 대학을 다녔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한 게 누군가에게 미안해야 할 일은 아니다"며 "임 전 실장이 학번까지 거론하면서 미안함을 강요하는 건 그 자신이 여전히 운동권 특권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586 운동권은 이미 사회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한 위원장 말처럼 민주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이 486·586·686이 되도록 영수증을 챙겼다"며 "임 전 실장 본인도 24년 전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지내며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오히려 586 세대 전체에 미안해야 할 사람들은 민주당 586 운동권"이라며 "민주당 운동권은 586이란 용어를 부패한 기득권층과 동의어로 만들었다. 반성하고 성찰해도 부족한데 여전히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전 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92학번인 것 같은데 본인의 출세를 위해서 바로 고시 공부를 한 거 아닌가"라며 "동시대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 선후배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3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엠비씨타도 2024.01.20  09:24
    네놈들 아니었음 나라가 더 발전했을것이고, 북한 빨갱이들이 저토록 설치지도 않았을 것이고, 엄청난 국고가 손실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0
    0
  • 별사냥 2024.01.20  01:15
    젊은시절 본인들이 고생했다면 사시준비를 한 사람 또한 그 이상의 고생을 한 것인데,,,본인들이 그 짓을 했다고 사회 지도층이 되어 턱으로 사람 부리고 긴세월 그만큼 해쳐먹으면 이제 내려와야지.
    0
    0
  • 별사냥 2024.01.20  01:13
    임종석,,,정청래 이런 종재기들은 도대체 민주화 운동을 언제까지 울궈 먹을라고...지들이 없었으면 이땅에 민주화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착각, 설사 민주화 운동의 공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그만큼 해 쳐먹었으면 된거 아닌가???
    0
    0
3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