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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맨스 끝낸 손흥민·케인 ‘우리 우승할 수 있을까’


입력 2024.01.23 00:01 수정 2024.01.23 07: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케인 소속팀 뮌헨, 브레멘에 충격패…리그 선두 탈환 어려울 듯

손흥민 합류한 클린스만호는 약체 요르단과 졸전 끝에 비기며 불안한 행보

바이에른 뮌헨 케인.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서 ‘영혼의 단짝’으로 지낸 손흥민(토트넘)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결국 이뤄지기 어려운 것일까.


케인의 소속팀 뮌헨은 21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0-1로 패했다.


뮌헨은 주전 센터백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뮌헨이 브레멘을 상대로 패한 것은 무려 16년 만이다. 뮌헨은 2008-09시즌부터 브레멘을 상대로 리그 28경기에서 24승 4무로 압도했지만 후반 14분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승점 41(13승 2무 2패)에 머문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48)과 승점 차가 벌어지며 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순항 중이다.


우승을 위해 정 들었던 토트넘을 떠난 케인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는 케인은 2011년부터 13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올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최강 팀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이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우승이었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연패에 도전하는 독일 최강 팀이다. 여기에 걸출한 공격수 케인까지 가세하면서 뮌헨은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손흥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하지만 뮌헨에서도 케인이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뮌헨이 시즌을 앞두고 열린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해 우승컵을 놓치면서 불안한 조짐이 감지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DFB 포칼(독일 FA컵)에서는 3부리그 소속의 자르브뤼켄을 상대로 충격적인 1-2 패배를 기록하며 32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12연패를 노리는 리그에서마저도 레버쿠젠의 기세가 워낙 막강해 뮌헨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손흥민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서 약체로 평가 받은 요르단과 졸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우승까지 가는 길이 제법 험난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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