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2024 F/W서울패션위크'서 공개
통일부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은 상징물을 2월 3일 예정된 '2024 F/W서울패션위크'에서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상징 로고에는 물망초 '3개'가 그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3일 서울정부청사 7층 장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납북자대책팀에서 포로 송환을 기대하는 물망초 상징물을 만들었다"며 "물망초 세 개가 겹쳐있는 것인데, 2월 3일 동대문 DDP 서울패션위크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8일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를 모티브로 한 상징물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안전한 송환을 기원하고 이들 가족의 아픔을 널리 알리고자 특별히 물망초 세 개가 겹쳐진 상징물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망초 상징은 지난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 및 관련 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됐는데, 초안에는 물망초와 함께 달맞이꽃·등대·북두칠성 등 다양한 디자인이 후보군에 있었다.
내달 열리는 패션위크 행사에서 모델들은 이 물망초 상징을 활용해 제작된 의상을 착용하고 패션쇼 런웨이를 걸을 예정이다. 런웨이에서 공개되는 의상 8~10점은 국내 업사이클링(새활용) 패션 브랜드 '얼킨(ULKIN)'에서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