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 중단…지선 후 '통합추진위'서 통합 추진"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2.10 21:25  수정 2026.02.10 21:27

10일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혁신당에 '통합추진위' 구성 제안"

"혼란 막아야 한다는 여론 수용…

통합 승리 뒷받침 믿음은 변함없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6·3 지방선거 이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통합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혁신당에 제안했다.


정청래 대표는 10일 밤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 구성을 제안한다"며 "지방선거 후 통합추진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합당 사태로 당내 갈등이 불거진 만큼 '화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던 반대를 했던 우리 모두 선당후사 마음을 갖고 있다"며 "찬성도 반대도 애당심이며 당의 주인인 당원의 뜻을 존중하는 만큼, 통합 논란보다 화합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지만, 활을 멀리 쏘기 위해선 활시위를 뒤로 더 당겨야 한다"며 "앞으로 민주당 지도부는 더욱 단결하고 더 낮은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쳐 전당원 투표로 실시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대표는 "혁신당과의 통합을 제안한 것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며 "선거에서 통합이 큰 힘을 발휘해 온 것을 봤기 때문에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척결을 위해선 통합을 통한 승리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작용도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당의 운명은 당의 주인인 당원이 결정하는 만큼, 저는 통합을 제안하고 당원에게 길을 묻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통합이 승리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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