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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외교수장 26~27일 만난다…"후티·대만문제 논의"


입력 2024.01.26 17:13 수정 2024.01.26 17:2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美, 中에 홍해 지원도 요청할 듯"

지난해 10월27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정치국위원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전격 회동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오는 26~27일 태국 방콕에서 왕 부장과 회동할 계획이라며 양국의 전략적 소통이 회동의 목적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동안 두 사람은 양국 관계에 고비가 있을 때마다 긴장관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전격 회동의 이유로는 최근 홍해에서 불거진 후티 반군 사태와 대만 총통 선거 이후 고조된 양국의 긴장관계 등이 꼽힌다. WP는 “두 사람은 홍해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불법 행위를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통에서 미국 측이 중국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핫라인’을 개설하고 군사간 통신을 재개했지만, 대만 총통 선거 이후 갈등이 불거지며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앞서 지난 13일 대만은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를 선택한 바 있다.


백악관 측은 선거 결과를 환영하며 고위급 사절단을 파견해 라이 총통에게 축하인사를 전했고, 지난 24일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대만을 직접 방문해 라이 총통 당선인을 만났다.


이에 중국 측은 즉각 반발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사절단 파견에 대해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대만과 접촉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경고했고, 시 주석도 총통 선거 뒤인 16일 “대만의 애국 통일 세력을 발전시키고 강화해야한다”며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에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 말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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