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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광재 분당갑 공천설에 "오히려 이재명이 와야"


입력 2024.02.01 10:43 수정 2024.02.01 10:4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재명의 친문 학살 의도냐" 반문

"누가 와도 주민 위해 잘 싸울 자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DB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성남분당갑 지역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전략공천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지역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친문계 학살 의도가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1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안 의원은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강원도 3선 중진이고 강원도지사까지 한 분이어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 할 일이 많은 분이지, 분당과는 전혀 연고가 없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오히려 "분당갑은 이재명 대표 본인의 정치적 고향"이라면서 "이 대표는 성남시에서 시장을 두 번 했고 경기도지사를 하신 분"이라고 이 대표의 분당갑 출마를 종용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여기(분당갑)가 지금 말이 많은 대장동과 백현동이 있는 곳이니 정정당당하게 주민들의 판단을 받자"며 "그게 더 정정당당한 정치인들 간의 태도"라고 압박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어떤 분이 지역구에 와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잘 싸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분당갑 지역에서는 안 의원과 이 전 총장의 총선 맞대결을 상정한 여론조사가 돌았다. 민주당에서 이 전 총장의 전략공천을 저울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배경이다. 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이 전 총장의 분당갑 전략공천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여권에 대선 후보들이 몇 분 있는데 그분들 중 지자체장을 하는 등의 이유로 이번 총선에 나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어쩌면 거의 나 혼자인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여권 대선 주자들을) 목표로 민주당이 상징성 있는 분을 내보내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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