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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조국 "국민이 민주당과 연합하라면 노력하겠다"


입력 2024.02.15 11:35 수정 2024.02.15 11:38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가칭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민주당 난색에도 선거연대 러브콜하고

"지역구 1대1 정권심판 구도 만들고

비례 경쟁하라 하시면 그리 따르겠다"

조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잇나인에서 열린 (가칭)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조국신당(가칭)'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이 "우리가 원내 제3당이 될 것"이라며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국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원내 압도적 의석을 가진 제1당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도 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위장 탈당이란 오명까지 써야 했던 21대 국회를 기억해야 한다. 즉, 원내 3당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해 정체성이 불분명한 당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는 개혁신당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어느 정당이 원내 3당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느냐"며 "우리가 원내 제3당이 돼서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원내 제3당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다"면서도 "반대로 지역구에서는 정확한 1대1 정권심판 구도를 만들고 비례에서는 경쟁하라 하시면 그리 따르겠다"라고 대(對)민주당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위원장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조국신당'의 통합비례정당 합류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조 위원장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직후 '검찰독재정권 심판'을 내걸고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추진 단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조국신당을)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며 되레 자중을 촉구한 바 있다. 전날 이재명 대표도 "단합과 연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국민 눈높이"란 입장을 보이며 조국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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