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 8강서 덴마크 격파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 놓고 격돌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서 남자탁구대표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한 주세혁 감독이 세계 최강 중국과의 명승부를 다짐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세계 5위)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세계 20위)에 매치 점수 3-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임종훈(세계랭킹 18위·한국거래소)이 홀로 2승을 따내는 맹활약으로 준결승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대표팀은 24일 세계 1위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중국은 명실상부 탁구 최강팀이다. 판젠동(1위), 왕추친(2위), 마룽(3위), 량징쿤(4위), 린가오위안(5위) 등 세계랭킹 1~5위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중국은 4강 후보 일본과 8강전서 매치 점수 3-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는 등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특히 이번 대회가 부산서 열리는 만큼 홈 관중들 앞에서 기적을 써보겠다는 각오다.
경기 뒤 믹스트 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주세혁 감독은 중국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나도 솔직히 내일 기대가 많이 된다. 어떻게 될지 많은 탁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 선수들 컨디션도 좋고 홈 팬들 응원도 있기 때문에 한 번 멋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강대강으로 붙어서는 중국을 이기기 쉽지 않지만 주세혁 감독은 그래도 정면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주 감독은 “정면승부로 간다. 우리나라 홈에서 하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 전력으로 중국을 잡는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지만 주세혁 감독에게 포기는 없었다.
그는 “선수들이 풀려줘야 한다. 홈팬들 응원 때문에 상대 범실도 있어야 된다. 그런 게 다 모이다보면 한 번씩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컨디션 좋고, 부정보다 긍정이 많아서 솔직히 기대가 많이 된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