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물인데 다른 물이다? 물의 종류와 차이점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4.02.29 02:20  수정 2024.02.29 02:20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우리는 목이 마르면 쉽게 물을 사 마시곤 하는데, 어떤 제품은 ‘먹는 샘물’이지만, 또 어떤 제품은 ‘혼합음료’로 표기돼있다. 무슨 차이 때문일까.


먹는물관리법에 따르면 먹는 물이란 먹는 데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연 상태의 물, 자연 상태의 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처리한 수돗물, 먹는샘물, 먹는해양심층수 등을 말한다. 이 중 자연상태의 물을 제외하면 모두 처리수로 구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먼저 먹는샘물은 암반대수층 안의 지하수 또는 용천수 등 수질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연 상태의 깨끗한 물을 물리적으로 처리·제조한 물을 말한다. 수원지의 수질 관리가 중요해 환경부에서 관리·감독한다.


이와 달리 혼합음료로 분류되는 제품은 탈염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정제수에 미네랄·칼륨·비타민 등의 성분을 인위적으로 첨가한 것을 말한다. 먹는 샘물과 달리 여과·정제 과정을 거쳐 염분 등을 걸러낸 정제수에 다시 미네랄 등을 넣기 때문에 음료로 분류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한다.


먹는 샘물이 원수에 대해 46개의 항목을 검사하고 생산품은 50개 항목의 검사 항목을 거친다면 혼합음료는 8개의 검사 항목을 거친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한편, 같은 물이라도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함유하고 있는 미네랄에 따라 달라진다. 리터당 미네랄 함량이 120㎎ 이상인 '경수'는 목넘김이 무겁다고 느낄 수 있고 그 이하인 '연수'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라고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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