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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침체에도…지방 재개발·재건축은 흥행


입력 2024.03.01 07:53 수정 2024.03.01 07:5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기 속에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DB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기 속에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아파트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도심권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고, 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분양된 신규 단지가 치열한 청약 경쟁 속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대전에서는 지난해 8월 서구 탄방동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둔산자이아이파크'가 4.8만명의 청약 속에서 평균 68.87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원도심인 둔산생활권에 위치한다는 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에 따른 미래가치 등으로 큰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광주에서는 6월 동구 계림4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가 평균 12.9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도 7월 남구 대연3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디아이엘'이 1.8만명의 청약이 이뤄지면서 평균 15.6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에 성공했다.


이들 단지 역시 원도심의 주거환경과 주거개발에 따른 미래가치에 수요층이 대거 몰렸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대연 디아이엘의 경우는 이 단지 외에도 주변에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면서 미래가치에 큰 점수를 받았다


지방 중소도시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시장을 이끌어갔다. 일례로 춘천시에서는 소양 2구역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지난해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31.44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은 생활인프라와 미래가치를 모두 품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계속되는 지방 분양시장의 양극화로 수요자들이 확실한 똘똘한 한 채에 쏠리는 현상이 더욱 짙어는 만큼,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대전, 광주, 부산 등의 광역시를 비롯해 청주, 원주 등 중소도시에서도 정비사업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3월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동구 성남1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 39~84㎡, 총 121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76가구다. 올해 대전 첫 분양 단지로 KTX, SRT, 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대전역이 인접하고, 도보권에는 가양초교, 성남초교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광주에서는 GS건설이 3월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전용 59~109㎡, 총 3214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총 11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에서는 DL이앤씨가 3월 금정구 남산1구역 재건축을 통해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1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23가구다. 부산지하철 1호선 두실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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