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폭력상담소, 지난해 557명 성폭력 피해 상담…성인 여성 65.57%로 가장 많아
남성 피해자 48명(8.6%) 상담 받아…2021년 5.2%→2022년 6.9% 매년 소폭 상승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피해 470명 최다…랜덥채팅·데이팅 앱 통한 만남 가장 많아
본인이 직접 성폭력 피해 상담한 비율 74%…2018년 60%대 진입 후 꾸준히 증가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지난해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은 피해자의 90% 가까이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남성 피해자 상담 비율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23년 상담 통계 및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상담소에서 작년 한 해 처음으로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은 사람은 557명이었다.
상담을 받은 557명 중 497명(89.2%)이 여성 피해자였으며, 피해 연령은 성인 여성이 65.7%로 가장 높았다. 남성 피해자는 48명(8.6%)였다. 피해자 성별을 밝히지 않은 경우도 2%를 차지했다.
남성 피해자 비율은 2021년 5.2%에서 2022년 6.9%로 최근 3년간 그 비율이 매년 1.7%포인트씩 늘었다.
전체 성폭력 피해 유형을 보면 강제추행이 209명(3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간 189명(33.9%), 성희롱 56명(10.1%) 등의 순이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피해는 470명(84.33%)으로 비중이 컸다. 이는 매년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라고 상담소 측은 전했다.
상담소가 2021∼2023년 상담일지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 의한 성폭력 자료(80명)를 별도 분석한 결과 여성 피해자는 95.0%, 남성은 5.0%였다. 전체 성폭력 피해 상담자 평균(여 89.2%·남 8.6%)보다 성별 양상이 두드러졌다.
청소년 피해자의 비율도 28.8%로, 2023년 성폭력 상담 통계에서 청소년이 차지한 비율(9.9%)보다 3배가량 높았다.
가해자를 만난 경로는 채팅앱(랜덤채팅·데이팅 앱)이 35.0%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 16.3%, SNS(인스타그램 등) 12.5%, 앱(미상) 8.8%, 메신저(카카오톡 등) 7.5% 등이 뒤를 이었다.
본인이 직접 성폭력 피해 상담을 한 비율은 70.4%였다. 지난 2018년 60%대에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상담소 측은 "이는 스스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상담소를 찾아 자신의 피해 경험을 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피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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