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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조재호, 3점대 애버리지 앞세워 엄상필 제압


입력 2024.03.16 09:01 수정 2024.03.16 09: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세트스코어 3-0 완승, 2연속 4강 진출 성공

레펀스·사파타·사이그너, PBA ‘월드챔피언십’ 4강

조재호. ⓒ PBA

PBA 월드챔피언십의 ‘디펜딩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가 애버리지 3.000으로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제압, 2연속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15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8강서 조재호는 엄상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6, 15-9, 15-1)으로 완승하고 2연속 4강 무대를 밟았다.


다른 8강전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조재호는 엄상필을 상대로 모든 세트를 단 5이닝 만에 마무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첫 세트 1이닝을 5득점으로 출발한 조재호는 2이닝을 공타로 돌아섰지만 3이닝부터 2-4-4득점을 채워 15점에 도달해 15-6으로 승리했다. 이어 2세트서는 2이닝 2-3 상황서 터진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15-9(5이닝), 3세트서도 4이닝과 5이닝째 나란히 8-7득점을 쌓아 15-1(5이닝)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렌터카 맞대결’과 ‘스페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레펀스-강동궁, 사파타-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의 경기서는 레펀스가 3-0으로 완승했고, 사파타가 3-1로 판정승을 거뒀다. 사이그너는 박기호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하고 월드챔피언십까지 이어진 ‘무명 돌풍’을 잠재웠다.


여자부 LPBA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김가영(하나카드), 한지은(에스와이)이 4강 무대에 올랐다.


이미래와 김보미는 각각 김세연(휴온스)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고, 김가영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3-1로, 한지은은 ‘시즌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풀세트 접전 끝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PBA-LPBA의 4강 진출자가 가려진 가운데, 대회 준결승전은 16일 오후 1시 이미래-김보미에 이어 오후 7시(김가영-한지은)에 열린다. PBA 4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사파타-사이그너), 오후 10시에 조재호-레펀스 경기로 진행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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