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저격 파문' 안산, 결국 고개 숙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3.20 00:37  수정 2024.03.20 00:37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테마 주점 사진을 찍어 올리며 '매국노'에 빗대 파문을 일으킨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인스타그램

19일 안산은 입장문을 올리며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해당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산은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지난 3월 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점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자 했지만, 일정상 대표님을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도 어떻게 든 먼저 연락을 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자 업체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다"면서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며 사과했다.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


이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 소재의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 입구 장식을 위해 설치된 것이다.


안산의 게시글은 하루 만에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와 현재는 없는 상태지만 캡처된 내용이 확산하면서 이곳에 입점한 일본풍 주점에 대한 악성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대표는 이후 SNS에 입장문을 내고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심심한 사과의 글을 올려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