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장] 도봉갑 안귀령 개소식…우상호·정청래 등 野 핵심 지원사격


입력 2024.03.24 07:00 수정 2024.03.24 07:0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3일 지지층 수백여 명 참석 속 성료

우상호 "신인 때 생각나…도움 절실"

정청래 "선배·당원 화합해 해나갔으면"

선거법 의식…후보들 전원 '노마이크'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귀령TV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단합과 지지를 호소했다. 개소식에는 우상호·정청래·김영배·김성환·천준호·오기형·한준호 의원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참석해 안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안귀령 후보는 23일 개소식 인사말에서 "도봉은 내가 뿌리내리고 살아갈 곳이고, 김근태·인재근 정신이 깃든 영광스러운 곳"이라며 "선배들과 도봉구민·당원동지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원 사격에 나선 현역 의원들은 안 후보의 지역 연고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한 듯, 지역 당원들의 단합을 거듭 당부했다.


우상호 의원은 축사에서 "나도 처음 서대문갑에 선거 40일 전 (현역) 김상현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는데 앞이 캄캄했다"며 "연세대 나오고 연희동 살았는데도 뒷골목을 다 모르겠고, 당원들도 안 도와줬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우 의원은 "안 후보를 보면 내 신인 때가 생각이 나서 마음이 졸인다"며 "처음 지역에 온 사람은 도움이 제일 절실하다. 3~4선들은 익숙해서 도와주는지 아닌지 신경도 안 쓴다. 처음 도움이 그렇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작은 묘목이지만 물을 주면 거목이 돼 그늘도 되고 도움이 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안 후보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똑똑하고 말도 잘하고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그것이 아니다"며 "처음 만나 식사를 할 때 놀랍게도 일일이 다른 사람의 숟가락·젓가락을 놔주고 반찬을 옮겨가며 드시라는 하는 모습"이라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도봉을 지켜온 선배들과 당원, 고문, 시·구의원 분들과 잘 화합하고 융합해서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며 "안 후보는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고 정책도 잘하고 충성도 잘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변 지역구 의원들도 참석해 덕담을 건넸다. 노원을의 김성환 의원은 "안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할 시기 우리 당의 인재로 영입된 분"이라고 소개했고, 성북갑 김영배 의원은 "성북·강북·노원·도봉은 4형제"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도봉에서부터 제대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봉을의 오기형 의원은 특별히 단합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새로 온 후보에 대해 조금 더 열린 생각으로 받아달라"며 "도봉은 분열하면 아픔이 있고 단결하면 결과를 만들어냈다. 나도 아픔이 있었고 최근에도 아픔이 있었는데 여기 계신 분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잘 모여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전략공천에 강하게 반발했던 이동진 전 구청장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해 이날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전 구청장은 "안 후보를 도와야겠다고 마음을 먹기까지 마음의 갈등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총선의 목표와 지향점은 분명하다.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안 후보와 모두가 함께해야 할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