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
당산·영등포동 일대에서도 蔡 우위
서울 영등포갑에서 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로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6일 100%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총선 여론조사에서 채 후보는 40%의 지지율을 얻었다. 뒤를 이어 김 후보는 25%,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4%를 기록했다.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신중론은 26%였다.
채 후보는 중대형 평수 아파트가 많아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당산·영등포동 일대에서도 김 후보를 10%p 격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갑은 이 지역구에서만 내리 3차례(19~21대) 당선된 4선 중진 김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전현직 민주당 소속 인사'간 대결이 펼쳐지는 곳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공천 과정 중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되자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번 조사에서 김 후보의 탈당 결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지역 유권자 53%가 '잘못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잘했다'(28%)는 응답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