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제철 음식이 많다. 그 중에서도 주꾸미는 봄철이 제일이라는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춘곤증 등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봄날에 주꾸미는 바람직한 음식이다.
주꾸미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적절한 음식이자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또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 중요한 성분은 타우린이다. 주꾸미는 다량의 타우린을 포함하고 있는데,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수산물성분표’에 따르면 주꾸미 속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다.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600㎎에 이르는데, 이는 연체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아미노산의 일종이자 자양강장제·피로회복제 등의 주성분으로 쓰이는 타우린은 피로물질을 배출해 피로 회복 효과를 내며 에너지를 생산에 기여한다.
특히 근육의 에너지 생성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해 활력을 일으키며 산화 스트레스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타우린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1000㎎이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설사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보충제를 통한 섭취보다 가능한 음식을 통한 보충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