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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이든 차남 채용 업체 포함 테러 자금 출처 조사"


입력 2024.04.10 13:54 수정 2024.04.10 13:5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헌터 바이든이 지난해 4월1일 백악관 사우스론 부활절 달걀 행사에 참석했다. ⓒAP/뉴시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관리들이 최근 러시아 안팎에서 발생한 테러의 자금 조달에 관여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사 대상 중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임원으로 있었던 우크라이나 석유·가스기업 부리스마 홀딩스도 포함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부친이 미국 부통령으로 재임하던 기간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일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을 활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위는 수백만달러의 테러 자금 원천과 이동 흐름을 조사하면서 서방 국가들의 상업 기관들에 고용된 인물과 정부 관리들이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위는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들이 "미국과 나토 국가의 고위 관리들이 테러 자금 조성에 관여하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테러 자금 조달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원 의원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의 테러 활동을 후원하는 민간인 중 한 명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업 파트너인 부리스마의 소유주 미콜라 즐로쳅스키"라고 주장했다.


수사위는 테러 행위의 직접적 가해자와 외국에 있는 테러 기획자, 조직자, 후원자의 연결고리를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사위는 지난달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4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도 조사 중이다. 테러 직후 이슬람국가(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궁극적으로 테러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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