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뜻 준엄하게 받아들여…비대위원장직 사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한 우리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그래서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야당을 포함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고 응원해준 동료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께 드린 정치개혁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기를 바란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 사랑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당선되자마자 尹에 '쓴소리'…"의대증원 책임자 경질해야"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4선에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이 총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방침에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당선 소감에서 "정부에 쓴소리를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안철수 당선인은 11일 페이스북에 "정부 여당이 심판받았던 지금 이 자리에서 저 안철수,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미움받을 용기로 감히 건의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정부 여당의 국정 기조 대전환과 낮은 자세로 혁신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1년 유예 △의대 증원 정책 책임자 경질 △건설적 당정관계의 구축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안철수 당선인은 "우선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한 뒤 국민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면서도 "물론 의사들도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정부도 증원의 전제 조건으로 필수 의료 인력 및 의사 과학자 확보 방안, 지방 의료 발전을 위한 법률, 의료수가 조정, 투자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대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책임자들의 경질이 불가피 하다"며 "정부·의사·환우회·국제기구(OECD)가 모인 의료개혁 협의체에 전권을 맡겨서 언제 어느 규모의 증원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결론을 내게 하자"고 제안했다.
▲잠실야구장서 4월부터 다회용기 사용…플라스틱 폐기물 줄이자!
서울시가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송파구 잠실야구장 내 38개 식음료 판매업체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시즌에만 약 24톤(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매장들은 컵·그릇·도시락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10종의 다회용기를 구비하고 구장 곳곳에 반납함 20개를 비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새로 제작한 다회용기와 반납함은 모두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컬러로 만들어져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된다.
한번 사용된 용기는 서울지역 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세척한다. 시민 안전을 위해 일반적인 민간 위생 기준(200RLU)보다 10배 엄격한 20RLU 이하로 유지하도록 주기적인 위생검사를 한다. RLU는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한 것으로 청결할수록 수치가 낮다.
이를 위해 서울시, 서울시의회와 서울(잠실) 연고 구단인 두산베어스·LG스포츠, 다회용기 제작을 지원하는 아람코 코리아, 수거와 세척을 수행하는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잠실구장 내 식음료 판매사인 아모제푸드가 참석하는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운영 업무협약식'이 오는 12일 중구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