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박상수 “국익 위해 초당적 협력하려면 먼저 진실 밝혀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미 무역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한화 약 500조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정부가 국민을 속이는 협상을 하고 있다면 그 속임수는 오래 갈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27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3500억 달러 규모의 협상과 관세 문제가 이번 외교 주간의 핵심인데 정부가 국민에게 아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깜깜이 협상을 진행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주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도장을 찍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된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도장을 찍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우리가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정부가 거부 처분했다”며 “그렇게 잘된 협상이라면 왜 국민에게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거부 처분 취소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라며 “국민에게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솔직히 이야기하고, 국익을 위해 야당에도 협조를 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나라가TV’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 주요 쟁점 모두 난항’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실과 대변인이 국민에게 한 말은 결과적으로 거짓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상수 전 대변인은 “맞다. 자신들이 대단한 협상 결과를 가져온 것처럼 포장해 지지율 상승 효과를 누렸지만 정작 국민에게는 숨겼다”며 “정부가 먼저 진실을 공개하고,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11월3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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