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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불발…"곧 라파 진격"


입력 2024.05.07 14:26 수정 2024.05.07 17:2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하마스 "영구 휴전 하자"…이스라엘 "인질 교환 뒤 라파 진격"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동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테러 단체 하마스가 중재국 등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피란민들이 대거 몰려있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단행하려 하자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휴전안에 이스라엘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한 뒤 라파 공격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양측의 입장은 영구 휴전 조건에서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국들이 제안한 휴전안에 따르면 우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줘야 한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부분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북부 이주를 허용해야 한다.


양측은 이렇게 약 6주간 휴전한 뒤 두 번째 인질 교환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마스는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예비군과 일부 군인 인질 석방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추가 석방을 약속했다. 그러나 최종 단계에서 하마스가 영구 휴전을 제안하며 협상이 불발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일시 휴전을 제안하면서 인질 교환을 끝마친 뒤 라파에 진격할 것이라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을 위해 상당한 수준의 양보를 했지만 하마스가 아직도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제 남은 선택지가 없다. 라파 공격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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