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하이, 6월 부다페스트서 2차례 올림픽 예선
여자부 간판 서채현, 스피드 정지민 등 출격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 본선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남녀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스포츠클라이밍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나선다.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은 콤바인(볼더링+리드)과 스피드, 2개 종목으로 치른다. 예선전에서 콤바인 남녀 각각 10장의 티켓과 스피드 남녀 각각 5장의 티켓이 걸려있다. 상하이와 헝가리에서 열리는 두 대회 성적을 합산해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설 최종 주인을 가린다.
상하이 대회는 오는 16일 남녀 볼더링 예선을 시작으로 19일 2개 종목 남녀 결승전이 잇따라 펼쳐진다.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은 이번 예선전에 총 1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콤바인에는 여자부 서채현, 서예주, 사솔, 김자인이 나서고, 남자부에는 천종원, 이도현, 송윤찬이 출전한다. 스피드 부문에서는 여자부 정지민, 노희주, 성한아름과 남자부 정용준, 신은철이 각각 출전한다.
35세의 ‘암벽 여제’ 김자인부터 16살 고등학생 송윤찬까지 파리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나선다.
한국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부 천종원과 여자부 서채현이 나섰지만 아쉽게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서채현이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을 2위로 통과하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결선 성적이 8위에 그치며 올림픽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특히 주종목 리드에서는 예선 성적이 1위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한국은 이번 파리올림픽 예선전서 최대 6명 정도까지 본선 티켓을 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림픽 본선에서 최소 2개의 메달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여자부는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노리는 간판 서채현을 비롯해 스피드의 정지민에게 큰 기대를 건다.
정지민은 한 달 전 열린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중국 우장 스포츠클라이밍 2차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월드컵 남녀 통틀어 최초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정지민은 개인 최고 기록인 6.623초를 세웠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최근 경기력을 보면 스피드의 정지민이 올림픽에서 사고를 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자부에서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콤바인 은메달에 빛나는 이도현과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노리는 천종원, 스피드 신은철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