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와 양자 안보협정 체결…"향후 10년간 군사지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6.13 17:47  수정 2024.06.13 17:51

"미군 참전과 관련된 내용은 협정에서 빠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향후 10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새로운 협정 체결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장기간 계속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다”며 “특히 국방과 안보에 지원이 집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협정은 그런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군사 훈련과 무기 및 군용 장비 생산 협력, 전쟁관련 정보 공유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협정이 국가 간의 조약이 아니라 행정적 합의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구속력은 없다. 또 병력 지원이나 상호방위조약 등 미군의 참전과 관련된 내용은 협정 내용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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