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9~11일 미국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호주·뉴질랜드와 4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NHK 방송이 4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해당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파트너인 세 나라와 함께 중국의 해양진출과 북한의 안보 위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NHK는 “기시다 총리는 법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유지 및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세 나라 정상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는 3년 내리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을 회의에 공식 초청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 강화와 아시아 지역 안정을 위한 4개국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올라프 숄츠 총리와 만나 “일본과 나토의 협력, 일·독 간의 연계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