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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레드 인생투’ KIA, LG 상대로 스윕 달성


입력 2024.07.12 00:14 수정 2024.07.12 00: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6.2이닝 9탈삼진 무실점, KBO리그 데뷔 이후 최고 피칭

LG와 원정 3연전 쓸어담으며 선두 자리 굳건하게 지켜

호투를 펼친 KIA 선발 캠 알드레드. ⓒ 뉴시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독주채비에 나섰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서 선발 투수 캠 알드레드의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일정서 LG 상대로 스윕을 달성한 KIA는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2위 삼성과 승차를 5.5경기차로 유지하며 굳건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발로 나선 알드레드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알드레드는 6.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인생투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알드레드의 피칭은 거침이 없었다. 1회 타선의 3득점 지원을 받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6회까지 볼넷 단 2개만 허용하는 노히트 피칭으로 LG 타선을 돌려세웠다.


7회말 1사 후 오스틴 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KIA는 9회 불펜 난조로 2-4까지 쫓겼지만 전상현이 2사 만루 위기서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알드레드의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알드레드는 지난달 20일 LG 상대로도 6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상대로 2경기서 12.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으로 새로운 ‘쌍둥이 킬러’로 등극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음료를 마시고 있다. ⓒ 뉴시스

반면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한 LG는 선두 KIA와 3.5경기차로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홈에서 충격의 스윕을 당하며 승차가 6.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알드레드의 호투에 끌려가던 LG는 9회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무사 1,2루 기회서 문성주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로 연결되는 등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날 선발 투수 엔스의 호투에 힘입어 8회까지 2-0으로 앞섰지만 9회 마무리 유영찬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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