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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남 손흥민 “케인 있는 팀이 이겨야”...잉글랜드 우승 응원 [유로2024]


입력 2024.07.13 12:04 수정 2024.07.13 12: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토트넘 시절 손흥민-해리 케인. ⓒ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우승을 응원한다.


토트넘 구단 공식 SNS에 업로드 된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어느 쪽이 우승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다. 그래도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라며 토트넘 시절 절친이었던 케인을 치켜세웠다. 케인은 EPL에서 세 차례나 득점왕에 등극한 특급 스타플레이어다.


손흥민은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부터 케인과 단짝이었다. 이른바 '손-케' 듀오는 EPL에서 47골을 합작, 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 듀오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케인이 2022-23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단했지만 여전히 끈끈한 관계다.


케인 소속팀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유로2024’ 결승에서 스페인과 격돌한다.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이번에야말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이번 대회 내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공수 양면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개최국 독일을 꺾은 데 이어 음바페가 버틴 프랑스마저 밀어내고 결승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잉글랜드(5위)가 스페인(8위)에 앞서지만, 이번 대회 경기력만 놓고 보면 분명 스페인이 우위다.


손흥민도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은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응원하는 팀은 잉글랜드다. EPL에서 뛰고 있는 데다 ‘영혼의 파트너’였던 케인이 버티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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