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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원희룡·한동훈 비방전에 "해당행위 판단시 엄정 조치"


입력 2024.07.13 15:13 수정 2024.07.13 15:1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작금의 현실에 국민·당원 깊이 우려"

국민의힘 한동훈,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간 비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용구 윤리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당대회는 국민 및 당원들에게 당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장이어야 하는데, 작금의 현실에 국민과 당원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회부하는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는 전대 기간 내는 물론 그 이후에도 선관위의 조처와 별도로 윤리위 규정 제20조 위반행위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진 권한으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전대 선관위는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비방전이 당헌·당규상 '공정경쟁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양측에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선관위가 주의·시정 명령 다음 단계로 윤리위에 회부할 경우, 징계 논의와 별개로 합동연설회나 대담 참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 규정에 상관없이 윤리위 자체적으로, 윤리위원 3명 이상이 징계를 요구하면 징계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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