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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시드 놓친 신유빈-임종훈, 4강 진출 시 중국 상대 유력


입력 2024.07.25 09:11 수정 2024.07.25 09:1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진 추첨 결과 4강서 세계 1위 중국조 상대할 가능성 높아

올림픽 앞두고 세계랭킹 2위 자리 내주며 메달까지 험난한 여정

여자탁구 기대주 신유빈.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서 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임종훈 조가 4강(준결승) 진출시 세계 최강 중국과 맞닥뜨리는 대진표를 받았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 결과 신유빈-임종훈 조는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중국)를 만날 가능성이 큰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기도 하다.


대진 추첨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바탕으로 이뤄지는데 신유빈-임종훈 조는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획득에 유리한 ‘2번 시드’를 일본에 빼앗겼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랭킹에서 4110포인트로 3위에 자리했다. 4220포인트를 얻은 일본의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신유빈-임종훈 조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만약 2위를 수성했다면 결승에 가야 중국을 만날 수 있기에 메달 획득에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올림픽 조 추첨은 1, 2위가 각각 대진표 양쪽 끝에 배치되고 3∼4위, 5∼8위 순으로 자리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신유빈-임종훈 조가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자리에 들어갈 확률은 50%였는데 행운의 여신이 끝내 외면했다. 대신 세계 4위 웡춘팅-두호이켐 조(홍콩)가 일본 쪽 대진으로 들어가게 됐다.


임종훈.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왕추친-쑨잉사 조가 워낙 막강하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탁구에서 중국의 위상은 ‘넘사벽’ 수준이지만 그나마 혼합복식은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 도쿄 올림픽 혼합복식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신유빈-임종훈 조가 중국을 상대하는 것은 일단 준결승에 오르고 나서 고민할 일이다. 당장은 16강전 첫 상대인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와 맞대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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