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셔틀콕에 꽂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확보…안세영 압승


입력 2024.08.01 10:40 수정 2024.08.01 10: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서승재-채유정 조. ⓒ 뉴시스

셔틀콕에 꽂힐 때가 임박했다.


'세계랭킹 2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에서 탕춘만-체잉수엣(홍콩) 조를 2-0(21-15, 21-10)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조별예선부터 압도적 경기력을 뽐낸 서승재-채유정 조는 3연승을 달렸다. 최정상에 있다고 평가받는 중국을 꺾을 조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고전 끝에 4강에 올라왔다. 조별예선에서 중국 조에 져 탈락 위기에 몰렸는데 게임 득실을 따져 8강에 올라왔다. 1일 치른 8강에서는 ‘세계랭킹 9위’ 첸탕지에-토에웨이(말레이시아) 조를 2-0(21-19, 21-14)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안타깝게도 경기 대진에 따라, 서승재-채유정 조와 김원호-정나은 조는 준결승(2일 오전 2시30분~)에서 충돌한다. 누가 이기든 지든 한국 배드민턴은 파리올림픽 첫 은메달을 확보한 셈이다.


결승에 올라가는 조는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와 세계랭킹 5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일본)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예선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0-2 패한 바 있다.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당장의 전력을 봤을 때, 서승재-채유정 조가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서승재-채유정 조가 5전 5승으로 절대 우위다.


안세영 ⓒ 뉴시스

혼합복식이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1일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 취셰페이(세계랭킹 53위)를 2-0으로 제압했다.


게임별 점수(21-5, 21-7)에서 드러나듯, 게임이 되지 않았다. 30분 만에 끝낸 안세영은 범실이 많았던 1차전 때보다 모든 면에서 나아졌다. 스매싱과 헤어핀, 드롭샷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몸 상태도 괜찮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전의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기량 자체는 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2승 무패로 16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1번 시드로 받은 부전승으로 8강에 자동 진출했다. “금메달을 따고 (파리에서)낭만적인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던 안세영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