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법사위 소위 국민의힘 추천 의원 배제
조배숙↔주진우 맞교체 요청도 무단 거절
박형수 "어떤 상임위서도 없었던 일" 격앙
"추미애, 국민 앞에 오만·독선 사과해야"
국민의힘이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독단적인 법사위 운영에 분노해 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추 위원장이 자리를 비워 면담이 성사되진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성명을 통해 "추 위원장은 국민 앞에 자신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조배숙·박형수·곽규택·박준태·신동욱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오후 추 위원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국회 법사위원장실로 몰려갔다. 추 위원장이 법사위 소위원회 인원 구성과 회의 진행 등을 전례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다만 추 위원장이 자리를 비워 면담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항의 방문이 불발된 직후 박형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 1소위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의원을 배제하고 위원장 마음대로 결정해 통보한 것은 지금까지 그 어떤 상임위에서도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초유의 일"이라며 "여기에 대해 법사위원들이 추 위원장에게 이유를 묻고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소위에 조배숙 의원과 2소위에 주진우 의원을 맞바꿔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했음에도 철저히 무시했다"며 "이후 추 위원장 본인이 일방적으로 1소위원을 8명에서 11명으로 증원한 후 국민의힘에 1소위원 한 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린 기존에 요구한 조 의원과 주 의원 교체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법사위 1소위원으로 주진우를 정식으로 요청했다"며 "법사위 행정실로부터 통보받은 시한인 11시 50분 이내에 주 의원을 추천했음에도 추 위원장은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임의로 박준태 의원을 1소위원으로 보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재 국회 법사위는 한마디로 추미애 천하다. 추 위원장 말 한마디로 모든 의사일정이 결정되고, 모든 법안이 통과되고, 국민의힘 의원의 소위 배치까지도 마음대로 결정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위원장의 즉각적 법사위원장 사퇴를 요구한다. 추 위원장은 국민 앞에 자신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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