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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적 뒤집기로 종합 1위, 일본 3위 선전 [파리올림픽 폐막③]


입력 2024.08.12 09:34 수정 2024.08.12 09:3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여자 농구 결승전 승리하며 극적으로 종합 1위

한국은 파견 인원 대비 메달 획득에서 세계 최고

여자 농구 금메달로 종합 1위를 확정한 미국. ⓒ Xinhua=뉴시스

대회 기간 내내 엎치락뒤치락 종합 1위 싸움을 벌인 미국과 중국이 마지막 날 희비가 엇갈렸다.


2024 파리 올림픽이 폐막한 가운데 미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 등 총 12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4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를 확정했다.


미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서 개최국 중국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2012 런던 올림픽부터 다시 종합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아쉽게 1위 자리를 놓친 중국은 미국과 금메달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은메달 개수(27개)에서 크게 밀렸고 총 획득 메달 수에서도 91개로 미국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결정적 순간은 여자 농구 결승전이었다. 미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마지막 날 열린 개최국 프랑스와의 결승전서 67-66,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대회 8연패를 달성했다. 이 금메달로 미국과 중국의 금메달 수가 같아졌다.


지난 대회 개최국이었던 일본도 막판 금메달을 휩쓸며 3위로 껑충 점프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선수 양성에 나섰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금메달 2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 3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던 호주를 밀어냈다.


일본은 그들이 자랑하는 유도에서 금3 은2 동3 등 8개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을 펼쳤고, 특히 레슬링 종목에서 러시아가 빠진 틈을 타 8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순위를 높일 수 있었다.


4위 호주(금18 은19 동 16)는 수영 종목에서 금7 은8 동3 등 무려 18개의 메달을 따내 미국과 함께 수영 강국임을 입증했고, 개최국 프랑스 또한 안방의 이점을 살려 5위를 확정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순위 및 파견인원 대비 메달. ⓒ 데일리안 스포츠

전통의 스포츠 강국들이 상위권을 포진한 가운데 13위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의 약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서 복싱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낸데 이어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에서 각각 하나씩 추가, 격투 종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서 자국 최다 메달 및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도 빼놓을 수 없다. ‘팀 코리아’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역대 최소 인원(141명)을 파견했음에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 8위에 올랐다.


특히 파견 인원 대비 메달 획득은 전 세계 국가들 중 최고 수준이었다. 한국은 4.41명당 1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고, 총 메달 획득 역시 10.85명당 1개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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