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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벌가 며느리 콕 찍어 "장하다"…트럼프 칭찬 무슨 일


입력 2024.08.13 00:25 수정 2024.08.13 00:2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호평했다.


'골프마니아'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리디아 고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 장하다(Way to go) 리디아!"고 적었다.


이어 "나는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그녀를 만났다"며 "리디아 고는 골프 칠 때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가장 인상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리디아 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하기 전인 2015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이다.


ⓒ뉴시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0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골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2022년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누나 정명이 씨(남편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2년 가량 연애 끝에 결혼해 현대가 며느리가 됐다.


정 회장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 중의 한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오늘은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고 적었다.


이어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이 정도로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배경 모르는 뉴질랜드 응원단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동양인을 어여삐 여겨준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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