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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0번째 시즌’ 손흥민, 건재함 과시하고 무관 탈출할까


입력 2024.08.19 15:28 수정 2024.08.19 19:0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토트넘과 계약 2025년 6월까지, 아직 재계약 소식 없어

무관 탈출 위해서는 연장 계약 대신 이적도 선택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활약 이어간다면 러브콜 잇따를 전망

프로축구 올스타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손흥민이 관중석에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축구 인생에서 중요한 시즌을 맞이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팀을 옮기지 않고 EPL에서 쭉 ‘원 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의 주축 선수였던 해리 케인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팀에 대한 헌신도가 높았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토트넘 소속으로만 활약할 것 같았던 손흥민은 올 시즌 기로에 놓여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인데 아직까지 계약 연장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손흥민과 토트넘이 사실상의 종신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지만 현실은 보기보다 냉정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1992년 7월생으로 만 32세로,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기가 부담으로 작용한 듯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EPL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던 손흥민에게는 자칫 서운하게 다가올 수 있다.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물론 구단에서 다시 계약 연장을 위한 전향적 자세를 취한다 해도 올 시즌은 토트넘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벌써 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지만 아직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작은 대회 우승트로피조차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아쉽게 놓친 토트넘은 해외 언론이 예상한 올 시즌 전망에서도 ‘빅4’ 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냉정하게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워낙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컵대회 우승도 노리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트로피만 생각한다면 차라리 토트넘과 연장 계약 대신 우승 도전이 가능한 팀으로 떠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연장 계약을 체결하든, 토트넘을 떠나든 중요한 건 올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다면 손흥민을 모셔갈 곳은 많다. 올 시즌 맹활약을 이어가긴 위한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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