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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살핀다'…안양시, 군·경과 '공중영역 감시·추적체계' 업무협약


입력 2024.08.19 17:04 수정 2024.08.19 17:04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영상감시시스템(CCTV) 전국 최초 공중영역까지 확대

'감시·추적체계 전환' 및 '오물풍선 출현 합동 대응' 시연

최대호 시장 "협력 확고히 해 시민 안전 강화"

최대호 안양시장(가운데)이 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체계 전환 시연을 보고 있다. ⓒ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는 19일 오후 2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수도군단, 안양동안경찰서, 안양만안경찰서와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발생한 오물풍선과 같은 공중영역의 위협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드론과 같은 무인비행장치가 세계 여러 전쟁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해 시민 안전을 위협함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공감대로부터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시장, 박정택 수도군단장, 류승민 51사단장, 조훈 2506부대장,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 나영민 안양만안경찰서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안양시는 그동안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영상감시시스템(CCTV)을 수도군단 및 안양동안ㆍ만안경찰서, 안양소방서 등과 공유해 비상 상황 시 공동 활용하는 '사회안전망'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양시는 교통 및 방범, 재난 안전 등에 주로 활용된 영상감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공중영역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협약을 위해 시와 수도군단은 안양시 영상감시시스템 중 최적의 공중영역 감시가 가능한 60대를 선별했고, 이를 통해 공중에서 무인비행장치를 감시·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체계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체계로 전환 시, 영상정보 등 관련 정보가 군과 공유된다.


시와 수도군단은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체계를 공유하며, 수도군단은 긴급상황 시 총괄적인 상황 대응과 공중영역에서의 안전 확보를, 안양동안·만안경찰서는 지상영역에서 시민의 안전 확보와 질서 유지를 담당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공중영역 감시·추적 체계 전환과 오물풍선 출현 대응의 시연 및 훈련도 진행됐다.


시에 북한의 무인기 남하 정보가 전달되자,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공중영역 감시·추적체계'로 전환했고, 안양시 상공의 무인기 위치 및 영상이 곧바로 수도군단에 공유됐다.


이에 수도군단은 대공감시레이더와 헬기위치추적체계로 추적, 공중추적격멸 TF를 출동해 무인기를 추적 조치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학운공원에서는 북한의 오물풍선 출현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됐다.


오물풍선을 가정한 드론이 공원 상공에 출현하자, 안양시가 가장 먼저 드론을 포착하고 수도군단과 경찰서에 위치와 발생 상황 등을 곧바로 공유했다.


이어, 기체이상으로 오물풍선(드론)이 추락하자, 수도군단과 경찰서는 인력을 파견해 오물풍선(드론)을 확보하고 시민 통제 등 상황을 수습했다.


오물풍선(드론)의 최초 포착부터 확인·확보까지 모든 과정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관제센터에서 영상으로 송출됐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 안전은 위기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수도군단, 경찰서와 협력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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