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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해리스 뽑자" 공식 지지 선언


입력 2024.08.22 14:16 수정 2024.08.22 14:54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오프라 윈프리. ⓒ연합뉴스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 함께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하자."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3일 차 연사로 등장해 무당층 유권자들에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이날 윈프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이번 대선은 우리와 그들의 선거가 아니라, 당신과 나의 선거이며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한 번만 투표소에 가면 다시는 투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여러분은 지금 등록 무당층 유권자를 보고 있다"며 "나는 투표 자격을 갖춘 이후 내 가치에 따라 투표해 왔고, 이번 선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모든 무소속 유권자와 마음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윈프리는 주요 외신에서 확인한 연사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당대회 직전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그녀가 연설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목을 끌었다.


연단에 선 윈프리는 전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의 전당대회 연설을 언급했다. 윈프리는 "정말 장대한 불꽃이었다"며 "지금 너무 흥분해서 뭔가를 하고 싶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카멀라 해리스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당신들을 두렵게 만들고 지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책a은 위험하고 소총은 안전하다고 믿도록 하는 사람들, 먼저 분열을 추구하고 이어 정복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윈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며 "집에 불이 났을 때, 우리는 집주인의 인종이나 종교에 대해 묻지 않는다. 그들의 파트너가 누구인지, 투표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윈프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앞서 고양이를 기르면서 혼자 사는 여자들을 비하하는 이른바 '캣 레이디' 망언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그저 그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그 집이 우연히, 자녀가 없는 캣 레이디의 집이라면, 우리는 그 고양이도 꺼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윈프리는 "우리는 곧, 인도인 어머니와 자메이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해리스)가 어떻게 자라서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됐는지를 우리의 딸과 아들에게 가르칠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의 가장 좋은 점이고, 리더십과 삶에 있어 가치와 인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품의와 존중이 2024년 투표용지에 올라와 있다"며 "진실, 자유, 기쁨을 선택하자. 해리스를 선택하자"고 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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