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원정 3-1 승리 견인, 후반 37분 결승골
오만 원정서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 축구를 구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홈 구장의 잔디 상태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을 3-1로 꺾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홈에서 졸전 끝에 충격적인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인 홍명보호는 쉽지 않은 오만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한 것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었다. 그는 이날 오만 상대로 후반 37분에 터뜨린 결승골 포함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승점 3을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서 아쉬운 잔디 상태를 확인한 손흥민은 오만 원정 잔디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서 조금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 홈에서도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승리를 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명보호에 2경기 만에 승리를 안긴 손흥민은 “이제 8경기가 남아있다.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