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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MBC 제3노조 주장에 반박…"뉴스 이용자 정보수집해 정치성향 분류한 적 없어"


입력 2024.10.14 11:24 수정 2024.10.14 11:2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네이버 "뉴스 이용자 그룹핑하거나 정치 성향 판단할 수 없어…개인정보보호 원칙 준수"

"협업 필터(CF), 사용자 서비스 이용기록 참고하는 모델일 뿐…매칭 및 분류하지 않아"

"뉴스 알고리즘 구성 적절성 및 합리성 투명하게 검토 받아…오해 바로잡고 소통할 것"

네이버 사옥.ⓒ연합뉴스

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기사 추천 서비스(에어스, AiRS)가 이용자의 정치 성향을 분류하고 뉴스 소비이력을 무분별하게 수집한다는 MBC노동조합(제3노조)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3일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는 뉴스 이용자를 그룹핑하거나 정치 성향을 판단할 수 없다. 서비스 이용 기록을 동의 없이 사용하지 않으며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MBC 제3노조는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이용자별로 기사 소비 특성을 뽑아 비슷한 성향으로 그룹별로 분류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네이버 AI 추천 모델 중 협업 필터(CF)로 이용자를 특정 소비그룹으로 분류해 '기사 선호 예측'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네이버는 뉴스 이용자 정치 성향을 판단할 수 없으며 기사 소비 성향이 정치 성향과 일치한다는 제3노조 주장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네이버는 "CF는 동일한 기사를 본 다른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기록을 참고하는 모델일 뿐"이라며 "사용자가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 기사 후보군을 추천하는 것으로 사용자를 특정 그룹에 매칭하거나 분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이용 기록을 이용자 동의 없이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등을 동의 받고 있다. 개인정보수집 과정에서 서비스 개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서비스를 반영할 때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관련 개인정보 처리 사항을 명시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이용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당시 인공지능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뉴스 알고리즘 구성 적절성, 합리성을 투명하게 검토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고리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이용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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