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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커, 트럼프·해리스 등 美 정치인 수백명 도청"


입력 2024.10.28 16:36 수정 2024.10.28 17:1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토론을하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해커들이 미국 유력 정치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통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27일(현지시간) 중국 해커들이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의 휴대폰을 해킹해 통화를 녹음했다고 밝혔다.


FBI는 “솔트 타이푼이라 알려진 중국 정부 소속 해커 단체가 미국을 상대로 광법위한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며 “그 일환으로 미국 정치인들의 통화를 녹음해 수집해 온 것으로 의심된다. 문자 메시지와 기타 통신에도 접근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그 대상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 관료 100명과 양당의 대선 캠프 관계자 수십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이와 관련된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며 해킹당한 이들의 정확한 명단과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FBI와 별도로 사이버안전검토전문위원회를 통해 이 사안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만든 이 위원회는 정부 및 기업 등 미국 내 인프라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건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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