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 통한 시너지 기대
日코스모오일과는 ‘미래 신사업 협력MOU’
HD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 HD현대코스모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일본 코스모오일의 HD현대코스모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코스모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방향족(BTX) 제품을 생산하는 HD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주로 생산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일본 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HD현대코스모를 흡수하는 합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HD현대코스모는 생산 제품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특수등경유, 고품질 휘발유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과 함께 일본 코스모오일과 ‘미래 신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사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업무 협약에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순환 납사, 열분해 유 등 미래 에너지 사업과 윤활유,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등의 분야에서 양사가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 체결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공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