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서 이강인에 ‘가자 중국인’ 발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장에서 이강인(23)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팬이 구단으로부터 서포터스 그룹 ‘영구 제명’ 조치를 받았다.
PSG 구단은 1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된 팬은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됐고, 이강인은 훈련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PSG 훈련장으로 명시된 장소에서 선수들이 지나가는 가운데 이강인에게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긴 영상이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PSG의 지난달 25일 팬 공개 훈련에서 찍힌 것이다.
PSG 선수들은 팬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로 인사하며 차례로 지나갔는데 이강인이 지나갈 때 ‘중국인’이라는 단어가 나와 논란이 됐다.
통상 중국인이 아닌 아시아인을 중국인으로 부르는 것은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여겨진다.
이강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PSG는 문제를 일으킨 팬을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 제명하는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