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앞두고 대표팀 합류
하노버에서 활약 중인 이현주 첫 발탁, 풀백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제 막 부상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하며 손흥민의 이름도 명단에 올렸다.
앞서 손흥민은 9월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이후 토트넘의 공식전 3경기에 잇달아 결장했다.
또 부상 여파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소집명단에서도 빠졌다.
부상 이후 회복과 치료에 집중한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건재함을 알렸지만 이 경기 이후 다시 부상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3일 아스톤 빌라와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을 올리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자 홍명보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손흥민을 호출했다.
손흥민 발탁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은 “통화를 했는데 부상 중이라 많은 부담을 주진 않았다.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어한다”며 “손흥민의 컨디션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 원칙을 갖고 있다. 남은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팀 경기를 출전했다고 대표팀에서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소속팀)경기 출전 시간에 따라 우리도 조절을 해야 한다. 해당 포지션에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상황에 따라 플랜B를 가동할 뜻도 밝혔다.
독일에서 성장 중인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의 발탁에 대해서는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현주는 그렇지 않다. 이번 원정에 적합한 선수”라며 “상대가 밀집 상태일 때 플레이하는 부분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풀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풀백은 계속 우리의 고민이다. 이태석이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성인 레벨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이기혁은 활용도가 많은 선수다. 풀백과 중앙 수비수 중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