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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사료 먹는 中 여성 "500원에 하루 식사 해결한다"


입력 2024.11.07 16:03 수정 2024.11.07 16:05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웨이보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식사비 절감을 위해 3위안(약 582원)짜리 돼지 사료를 먹는다고 밝혀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공유펑은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더우인에서 팔로워 280만명을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다.


공유펑은 지난달 30일 식비를 아끼는 방법으로 한 봉지에 100위안(약 2만원)짜리 돼지 사료를 구매해 섭취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료 봉투를 개봉해 보니)우유, 오트밀 냄새가 났다"며 "콩, 땅콩, 참깨, 옥수수, 비타민 등의 성분이 들어간 천연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다. 포장 음식보다 더 건강하다"고 했다. 이후 공유펑은 돼지 사료 일부를 따뜻한 물에 섞어 먹었다.


곧바로 얼굴을 찡그린 공유펑은 "너무 짜고 약간 신맛도 난다. 물을 더 마셔야겠다"고 하면서도 "돼지 사료와 물만 먹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이 식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유펑은 "아주 가난하지 않은 한 이것(돼지 사료 식단)을 하지 마세요"라고 팔로워들에게 당부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가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굳이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는데 왜 돼지 사료를 먹어야 하나" "어린아이가 그녀를 따라 한다면 그 결과가 끔찍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사료 회사 측은 "이 사료가 인간에게 해롭지는 않지만, 소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이 먹기에 적합하진 않다"고 밝혔다.


현재 공유펑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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