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포로로 붙잡은 북한군 병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보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지난 11월 북한군의 파병이 확인된 이후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을 생포한 처음이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북한 용병 1명을 포로로 잡고 장갑차량을 노획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생포 당시 북한군이 부상을 입고 있어 그를 의료 시설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지난 11월 처음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1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드론(무인기)으로 촬영한 북한군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들이 심각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현대전, 특히 드론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그들은 실전 전투 경험이 없어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군사작전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