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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까지 품고 신축 구장행…단단히 벼르는 2025시즌


입력 2025.01.10 15:19 수정 2025.01.10 15: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40주년 맞아 신축 구장으로 이동, 유니폼도 교체

갈 곳 없었던 하주석, 한화와 FA 계약하며 잔류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한화. ⓒ 한화 이글스

하주석을 다시 품은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전력을 구성을 모두 마친 뒤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들어간다.


올 시즌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한화는 이에 맞춰 신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 94%를 보이고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완공된 모습을 갖춘 상태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올해부터 입게 될 유니폼과 신규 BI 등을 일찌감치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한화다.


한화는 FA 시장이 열리자 일찌감치 투수 엄상백과 유격수 심우준 영입에 성공했다. 엄상백과는 4년간 총 78억원, 심우준 역시 4년간 50억원의 거액을 안기며 전력 보강을 위해 자금을 아끼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다소 높은 금액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사실 한화 입장에서는 물불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얇은 선수층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도 마무리 되었다. 라이언 와이스와만 재계약에 나섰고, 다소 기대에 못 미쳤던 2명을 내보내는 대신 외야수 플로리얼과 투수 코디 폰세를 새롭게 데려와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는 해당 시즌 성적을 판가름할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한화는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내부 FA 하주석과 계약을 맺은 한화. ⓒ 한화 이글스

마지막 고민은 역시나 하주석이었다.


오랜 기간 팀의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던 하주석은 한때 팀의 주장 역할을 맡는 등 리더가 되어주어야 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그라운드 안팎에서 사고를 치며 팬들의 눈밖에 나고 말았다.


여기에 성적까지 신통치 않았음에도 FA 신청을 내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기 위해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고 결국 갈 곳을 찾지 못한 하주석은 한화가 내민 조건을 받아들이며 백기투항 했다.


한화는 2018년 3위에 오르는 반짝 활약을 펼친 뒤 다시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특히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 류현진이 복귀한 지난해에도 8위에 그치며 가을 야구와 무관한 시즌을 보냈다.


신축 구장에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될 한화가 성적을 반등하려면 많은 요소들이 결합해야 한다. 새롭게 데려온 FA 및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류현진 역시 에이스로서 팀을 지탱해야 한다. 4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한화 이글스가 성과도 함께 낼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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