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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시황]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외인·기관 매도세…코스피 2620대


입력 2025.02.27 10:27 수정 2025.02.27 10:34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하방압력으로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코스닥은 보합세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2620선까지 밀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44포인트(0.47%) 하락한 2628.6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13%) 내린 2637.6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3728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2억원, 1408억원을 순매도를 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53%), 기아(0.21%)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49%), LG에너지솔루션(-1.34%), 삼성바이오로직스(-0.86%), 현대차(-2.20%), 셀트리온(-3.49%), 네이버(-2.81%) 등은 내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8.04포인트(0.43%) 감소한 43433.1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81포인트(0.01%) 상승한 5959.06,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8.87포인트(0.26%) 오른 19075.26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관세 관련 불확실성 등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모양새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천만 달러(56조4천582억원)의 매출과 0.89달러(1천27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치 매출 380억5천만 달러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멕시코·캐나다의 관세 시행은 4월로 연기하자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블랙웰 매출 성장도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며 딥시크 이후 높아졌던 우려를 낮추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관세,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 등은 확인 필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24%) 오른 773.2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포인트(0.35%) 오른 774.13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1억원, 13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436.8원에 개장한 뒤 1430원대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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