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던 서부 쿠르스크의 약 60%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점령하고 있던 서부 마을 3곳(빅토로프카·니콜라예프카·스타라야 소로치나)을 탈환하고 우크라이나의 주요 보급로를 전부 차단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는 한때 1000㎢에 달하는 쿠르스크 땅을 차지했지만 최근 약 600㎢을 러시아군에 다시 넘겨 주었다”며 “아직 400㎢의 땅을 차지하고 있으나 러시아군의 압박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를 기습하고 점령하면서 약 6만 5580여명의 병력과 386대의 탱크를 잃었다. 러시아군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끊고 정보 공유를 중지한 이후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수세에 몰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할 의향이 있다며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 대표단과 만나 이에 대해 협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