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모든 프로스포츠 현장의 안전 점검 강화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는 경기 중 관중석 인근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중 한 명이 중태에 빠진 뒤 끝내 세상을 떠났으며, 나머지 2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구조물은 길이 2.6m, 폭 40cm의 알루미늄 루버로, 매점 벽면 상단에 고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선수협은 “야구를 사랑하던 팬 한 분이 경기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종목을 떠나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 한 분 한 분의 존재가 우리 선수들에게는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며 “선수들이 뛰는 필드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앉아있는 관중석이 가장 먼저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도 “이번 사고를 통해 전국의 모든 체육시설, 특히 축구장을 포함한 대형 스포츠 경기장이 다시 한번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해야 한다”며 “선수협도 각 구단 및 유관 기관과 협조하여 팬과 선수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추후 축구장 대상 안전 점검 캠페인 및 관련 제도 개선 요청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프로스포츠는 팬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위에 존재한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관중이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비극이다. 선수협은 이번 사고를 매우 무겁고 안타깝게 받아들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프로스포츠 현장이 더욱 안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설명했다.
선수협은 팬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항상 잊지 않고 모든 프로스포츠 현장이 안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선수협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