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 바닥에 인분이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람은 누구나 똥을 싸지만 이처럼 당황스러운 시간과 장소에서의 배변 신호는 곤란할 따름이다. 급하게 변을 보고 싶을 때 참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15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바닥에서는 인분이 발견됐다. 서울시메트로 9호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가 지나서부터 '열차 바닥에 오물이 있는 것 같다'는 민원이 12차례나 접수됐다.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열차 두 번째 칸 바닥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토사물 같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직원들에 따르면 냄새가 확실한 대변이었다고 전해졌다.
위의 사례처럼 급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눈앞이 하얗게 변하기 마련이다. 급한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리를 꼬아 골반에 힘을 들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외괄약근을 조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포인트는 무릎을 꼬는 것이 아니라 허벅지 쪽을 꼬아주는 것이다. 그런 다음 상체를 뒤로 젖히면 항문관과 직장관 사이 각이 좁아지고, 대장 끝이 구부러지며 대변을 참기에 용이해진다.
한의학적인 관점으로는 지압을 통해 급한 불을 끄는 방법도 있다. 첫째로 장문혈은 새끼손가락 바깥쪽에서 아래팔 쪽으로 쭉 내려가 손목부터 9㎝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다. 반대편 엄지로 꾹 눌러주면 시간을 벌 수 있다.
둘째로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 움푹 들어간 합곡혈을 지압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체기가 있을 때 눌러주는 자리로 알려져 있는데, 급한 변이 나올 것 같은 상황에서 천천히 눌렀다가 떼기를 반복하면 복통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참을 수 없는 대변의 급박함은 보통 묽은 변, 즉 설사일 때가 많다. 이 경우는 주로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이 유발하며 유제품에 함유된 유당도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 급한 변이 자주 마려워 걱정이라면 이러한 음식을 얼마나 섭취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