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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후보들, 탁구 인센티브·선수 교체 의혹 유승민 회장 비판


입력 2025.04.15 21:59 수정 2025.04.15 21:5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연맹 전 회장 등 일제히 성명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이기흥(왼쪽부터), 김용주, 유승민, 강태선, 오주영, 강신욱 후보가 참석해 있다. ⓒ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대한탁구회장 재임 시절, 인센티브 지급 등의 문제로 유 회장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 가운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갔던 후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15일 성명을 통해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토론회 중 제기된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을 둘러싼 후원금 환급 의혹과 대표선수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유승민 회장은 엄중한 사과와 함께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유승민 회장에게 밀려 낙선한 강 명예교수는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토론에서 유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직 시절 국가대표 선수를 부당하게 교체하고, 후원사 후원금 환급에 잡음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최근 스포츠윤리센터는 탁구협회가 유승민 회장 재임 기간, 후원과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유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탁구협회 임원들에게 징계를 요구했는데 곧바로 강 명예교수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냈다.


그는 “당시 유 후보가 자신에게 적반하장 식으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만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갔던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연맹 전 회장도 “체육계 공정성과 윤리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다시 흔든 사건”이라며 “유승민 회장의 사퇴만이 스포츠에 대한 예우이자 도리”라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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