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혐의로 수년간 도주 중이던 60대 남성이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경찰서에 방문했다가 체포됐다.
16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6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09년 10월 19일 서울 은평구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이웃 노래방 업주 B씨를 살해하려고 불붙은 시너가 담긴 깡통과 둔기를 들고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노래방에는 B씨가 없었고, 이를 제지하던 직원 C씨가 A씨를 제압당하며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후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수년간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잡히지 않았던 A씨는 최근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서울 구로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가 신원 확인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