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선박 검사장 전국 9개 어항으로 확대…제주·보령 등 추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4.24 10:10  수정 2025.04.24 10:10

사전 예약제로 운영

충남 보령 대천항 선박 검사소 모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어업인 검사 편의 향상과 지역 해양 안전 체계 강화를 위해 전국 9개 어항에 선박 검사장을 확대 운영한다.


KOMSA는 지난 2023년부터 전국 관할 지사를 중심으로 부산 대변항(울산지사), 경북 경주 감포항(포항지사), 경남 거제 구조라항(통영지사), 강원 속초 대포항(속초출장소), 전남 진도 초평항(목포지사) 등 5개소에서 선박 검사장을 운영해 왔다.


작년 하반기에는 제주 한림항(제주지사), 충남 보령 대천항(보령지사), 경남 남해 미조항(사천지사), 부산 다대포항(부산지사) 등 4곳에 선박검사장을 추가 개소하고 시범 운영했다.


올해 4월부터는 이들 검사장을 정식 운영해 기존 5개소를 포함해 전국 9개 어항에서, 지역 맞춤형 선박검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KOMSA는 선박 검사장 후보지를 선정할 때 지역별 검사 수요, 선박 밀집도, 지역 여건(지자체 협조, 조선소 활용 여부 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또한, 지역 어촌계, 수협 등과도 협의했다.


선박 검사장은 기존 출장 검사 방식과 달리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검사 대상자는 검사 시간과 장소(수리장, 조선소 등), 준비 사항 등을 사전 안내받을 수 있다. 선박 검사원의 장거리 출장 부담도 줄어 검사 일정의 유연성이 높아졌다.


선박 검사장은 해양안전 정보 및 물품(구명조끼 등)을 제공하는 종합행정 지역 거점 역할도 할 예정이다. 공단은 카카오톡 ‘해수호봇’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한 검사 서비스 이용법을 적극 안내한다. 고령 어업인을 위한 전화 예약 상담,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김준석 KOMSA “선박 검사장은 단지 행정 편의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 어업인 생업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해양 안전 전략적 지역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현장이 체감하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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